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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환우 수기] 수제청 만들기 체험을 하고 나서...
관리자 ㅣ 2018-08-06 16:41 ㅣ 195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용인에 살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환우입니다.

어머니께서 재단 소식지가 오면 보여주셔서 간혹 글을 읽어보긴 하였는데, 이렇게 직접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재단 선생님으로부터 글을 부탁받고서, 과연 제가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걱정을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써보자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려 합니다.

 

먼저 제 소개부터 드리자면, 저는 수영과 책읽기를 좋아하는 평범한 초등학교 남학생입니다.

수영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배웠습니다. 그때부터 계속 수영을 하면서 대회에도 몇 번 나가 메달을

따기도 하였습니다. 매년 꾸준히 수영을 한 덕분인지 큰 출혈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친구들과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는데, 어머니께서는 혹시라도 자전거를 타다가 다칠까봐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꼭 유지요법을 합니다.

그리고 가끔 토요일에 진행되는 재단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형, 동생들도 만날 수

있어서 재단행사에 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얼마전에는 재단에서 수제청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이 열려 다녀왔습니다. 레몬청과 자몽청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는 레몬청을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어머니께서 레몬청에 얼음에 타서 주셨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레몬청을 만들려면 먼저 레몬을 잘 씻은 후 키친타월로 껍질에 묻어 있는 물기를 닦아줘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레몬에 들어 있는 씨들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중에 레몬청을 타서 먹을 때

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레몬을 얇게 썰어 유리병 속에 넣어줍니다. 이때 레몬만 넣어서는 안 됩니다. 레몬 중간 중간에

설탕을 넣어줘야 합니다. 유리병 가득 레몬을 다 넣으면 마지막으로 설탕을 꽉 채워 넣은 후에 뚜껑을 닫아주면

됩니다. 그렇게 실온에 한 이틀 정도 놔둔 후 냉장고에 넣어주면 레몬청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레몬청을 만들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참 흥미로운 활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깜짝

놀랐던 게 있습니다. 레몬청을 만들 때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서 놀랐습니다. 거의 설탕 반봉지를 레몬청에

쏟아 부운 것 같습니다.

평소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살이 찐다며 단 음식들을 많이 먹지 못하게 하시는데이렇게 레몬청에 설탕을 많이

넣으면 몸에 좋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직접 만든 수제청을 집으로 가져 와서 식탁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한 이틀 정도가 지나자 레몬과 함께 넣었던

하얀 설탕들이 다 녹아 예쁜 노란색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정말 맛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레몬청을

열어 얼음을 타서 먹어보았습니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어서 몸에 좋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싹 사라질 정도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마 제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더 맛있는 것일 수도 있는데 정말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걸 스스로 만든 제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다음에도 재단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처음 쓴 글이라 많이

이상해 보일 것 같은데, 부디 잘 읽어봐 주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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