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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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취업]안녕하세요 혈우 환우 여러분 관리자 ㅣ 2022-08-11 14:48 ㅣ 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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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혈우 환우 여러분 김재일 환우 저는 대구에 사는 75년생 A중증 김재일 입니다. 지금부터 저의 얘기를 간단히 올리고자 합니다. 어린,젊은 시절 친구들과 온갖 운동(격투기 제외)은 다 하고 지내며 발목에 출혈이 특히 많았습니다. 민간요법에 의지하며 붕대 감고 목발에 의지하며 지내다 중 1때 책상 모서리에 우측 허벅지를 강하게 부딪혔는데 그날 저녁 붓고 극심한 통증에 구급차에 실려 파티마병원에 갔습니다. 혈우병...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자식하나 살리겠다고 여기저기 손으로 발로 무속신앙까지도 의지하여 그렇게 저렇게 반년 동안의 병원생활을 끝내고 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그때 장시간 기브스와 재활 부족으로 완전히 굽혀지지 않습니다. 저는 다시 살아났다는 심정으로 부모님께 의지 안하고 자수성가 해야 한다고 늘 마음 속으로 다짐하였습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아무 생각 없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당구 실력이 몇 년 전 코헴 당구대회 초대 우승을 한 동기가 된 것 같네요. 단, 복식 전부 휩쓸었는데 집사람이 트로피 보더니 여태 쓴 당구비 효과를 보내라고 하더군요. 구기종목에 운동신경이 남달랐는지 레슨을 받지 않고 당구장에서 살다시피 하니 좀 잘 치게 된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당구는 큰 운동은 안되지 않나 합니다.가벼운 여가생활 정도.. 졸업 후 성인이 된 후에는 운 좋게 크게 출혈도 아팠던 기억은 없습니다. 어릴 적 많이 움직이고 뛰어다녀서 내성이 생긴건지.. 안 아파서 약도 맞지 않고 그땐 약을 어떻게 타는지 맞아야 하는지 관심 없이 포경수술도 하고 그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관리를 했으면 지금의 관절 상황은 낫지 않았을까 생각듭니다. 호텔 웨이터, 한미약품 식품사업부 영업,식용유 장사, 건설현장 노가다 등등. 직장생활은 스스로 힘들 것이다. 아프니까 내 사업체를 운영해야 한다. 이런 마인드가 있어 사회를 배운다는 자세로 일을 했습니다. 2003년 굿모닝블라인드 사업자를 내서 현재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생산 품목은 홀딩도어 자바라, 허니콤블라인드 입니다. 인터넷 매출 80%, 전국 거래처 20%, 연매출 5억 원 정도이며 직원 한 명과 단촐하게 일을 하고 있답니다. 평일 아침마다 주문 확인 시의 짜릿함은 저만이 갖고 있는 재미지요. 자랑은 아니지만 디자인 특허 2건 또 얼마 전 디자인 특허 1건 출원하여 등록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중년이 되어서는 테니스도 좀 치고 자전거 동호회 가입(총무직 맡음), 배드민턴 클럽에 가입도 했습니다. 지금껏 운동해 본 것 중에 배드민턴이 젤 재밌었어요. 배드민턴을 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B급은 조금은 친다는 실력. 운동할 때마다 발목이 아픈데 스테로이드를 맞아가며 운동하고 며칠 뒤 또 맞고 완전 배드민턴에 푹 빠져 5년을 하다보니 발목이 너무 아파서 결국 발목에 관절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절경 후 몇 달이 지나니 너무 걷기가 편해진 걸 깨닫고 그 후부터 본격적으로 약을 맞고 있습니다. 주 2회 월, 목 어떠한 일이 있어도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관절 상태는 좌측 발목 15년, 우측 발목 3년 전 관절경을 한 상태이며 우측 무릎이 완전 접는거 안되고, 나머지는 정상입니다. 나이가 50을 바라보니 하드한 운동은 힘들어 전에 했던 운동은 전부 접고 퇴근 후 저녁마다 주 5회 5km 걷기, 아령 들기, 아침, 저녁으로 플랭크 1분씩 하고 있습니다. 걷기운동이 힘 안들고 장비도 필요 없이 좋은 거 같아요. 처음에 2km 갈수록 거리를 늘려 현재는 5km를 걷는데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 입니다. 아령 들기는 5kg,10kg 두 가지를 놓고 번갈아가며 의자에 앉아서 15회 3세트 반복합니다. 플랭크는 누구나 알 듯 코어운동이죠. 몸의 균형있는 자세를 잡아주는 것으로 가볍게 1분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컨디션에 따라 운동량을 조금 늘리고 줄이고 하며 무리하게 안 할려고 합니다. 10년 전에 머리 올린 골프를 다시 아주 살살 친구들과 간혹 스크린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이기려고 잘하려고 하지 않고 오로지 즐기는 정도입니다. 내일 어떤 무슨 대박 주문이 있을지 상상하며 오늘도 퇴근 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시원한 팔거천변을 걸으러 나갑니다. 집에 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셔야지. 감사합니다. PS. 환우 여러분의 블라인드 주문을 기다립니다. 환우의 주문 시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입소문 많이 내주세요. 감사합니다(대구광역시 소재, 문의처 010-3817-3802). *이미지는 코헴지 186호 18~19p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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