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를 통한 세상 속으로의 초대

태초부터 그 삶이 부족한 인생으로 시작이 되었다면, 꼬인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 헤쳐 가는 것도 인생에 있어 새로운 맛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행복과 불행을 한 번 정도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입니다. 갈림길에 서서 어려운 인생이 시작되기도 하며, 행복의 문턱에 서서 미소와 행복을 짓는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결국 자기 삶을 잘 살았는지 아니면 그저 그렇게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아닌 본인이 평가자가 되어 버립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가를 하는데 그 가치 기준이 없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결론지어 “그래 난 그런 사람이야”라며 자학하는 경우, 아니면 “그래도 난 그런대로 잘 살아오고 살아 갈 것이야.”라는 긍정적인 생각, 과연 얼마나 몇 명이나 이런 생각을 할까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이 시작할 때 조금, 아주조금 부족하게 시작하였지만, 얼마든지 실타래가 풀리듯이 풀어가며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어린 친구들 중 일종의 우울증 및 수면장애로 주위가 산만하고 삶에 대한 흥미를 잃는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며, 특히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을 피해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 방에서 컴퓨터 및 핸드폰게임으로 대리 만족을 채우려 하고 있다는 얘기를 주위 지인들로부터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 번에 해결 하지 못하면 그 문제를 여러 번 나누어서 해결점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어서 저는 단순히 이러한 생각을 해봅니다. 스포츠를 통해 우리 환우들이 공동의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진취적이며, 웃음을 찾을 수 있고, 운동의 효과를 한층 더 살릴 수 있어 조심스럽게 추천합니다.

저는 요즘 장애인 당구클럽에 가입하여 전국 각지에서 당구 대회가 열리면 시간이 허락 하는 대로 대회에 참가 하고 있습니다.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이고 사회활동 참여 확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것 같아서 대단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당구 스포츠를 하게 되면 3㎞의 걷는 효과가 있으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어 두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당구는 창의력 및 사고력을 개발 할 수 있고 인격 수양 및 지구력을 강화시켜 주고, 개인이 아닌 다수가 하는 스포츠로 서로간의 대화 및 단합의 기회를 제공하며, 친목 도모 및 결속력을 강화시켜 주는 운동 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가 당구 스포츠, 수영 스포츠 등을 시작해 가을쯤 ‘한국 혈우가족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혈우인들이 하나가 되는 장을 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소모임 등을 통해 대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고, 혈우인들이 뭉치기를 희망 했지만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스포츠를 통해 모임을 만들어 가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장애가 있는 친구, 혈우병 때문에 고민 하는 친구들을 대문 밖에서 활동하게 만들어 많은 정보와 우리들이 하나가 되어 힘들고, 아프고,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것들을 배운다면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자신감을 회복시키며 사회 적응이 빨라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추워지면 춥다고, 더워지면 덥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맞이하여 적응하고 이겨내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잘 견뎌내며 사계절에 맞춰 건강을 유지 하며 살아갑니다. 이러하듯 우리는 혈우병을 가진 사람으로서 항상 나의 병에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물어보고 고민하여 자연스럽게 이겨내고,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항상 가슴으로 배워 나아가야 할 것이고, 항상 내 옆에 누가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며 서로가 서로를 당겨 주고 밀어 준다면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생각으로 모든 맡은 임무와 의무를 다해 주어진 일을 올바르게 해 나아간다면 우리들 혈우인생의 유람선이 풍랑과 폭풍이 불어도, 아무리 거친 파도가 크게 쳐도 우리 혈우 인생 유람선은 사랑과 희망을 실고 거친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 행복의 문턱에 서서 순항을 할 것 이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