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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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둘이 혈우병 진단을 받았어요. 임요순 ㅣ 2012-07-03 08:42 ㅣ 3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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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들셋 맘이랍니다. 이번에 11개월된 막내가 발톱이 다치면서 멍이 퍼지고 출혈이 멈추지 않아 안양에서 강동경희대병원까지 가서 혈우병 진단을 받았어요. 첫째 아이는 6살이구요. 그동안 혈우병의 증상들이 있었는데, 작년엔 무릎이 부어올라 걷지도 못할 정도였구요. 자주 정형외과에 가고 돌무렵 상순소대가 찢어져서 일주일 가량 피가 조금씩 났었는데.. 제가 다녔던 병원에서는 전혀 피검사나 혈우병에 대한 정보조차 주지 않았었답니다. 첫째 아들과 셋째 아들 어제부로 1% A형 혈우병 중증 진단을 받은 상태구요. 둘째 아들은 차마 검사를 못하겠네요. ㅠㅠ 아들 둘이나 이렇게 중증 진단이 나올 정도면 제가 혈우병 보인자였다는건가요? 아이들을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첫째 아기 때 혈우병이라는 걸 알았으면 이렇게 더 힘들어지지 않았을텐데 하는 후회가 들어요. 막내가 처음 혈우병이 의심된다고 했을 때부터 검색을 통해 혈우재단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제가 직장을 다니던 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뵐 것 같은데 우리 아이들 잘 부탁드릴게요. ^^ 지금 엄마인 제가 가장 강해져야할 때인 것 같아요. 하지만, 걱정인게 어제 저녁에 첫째가 나무테이블에 머리를 두번이나 쿵 소리 나게 부딪혔는데.. 너무 걱정이 되네요. 내일 강동경희대병원 박영실 교수님께 진료 받으러 가기로 하긴 했는데.. 그때까지 기다려도 될까요?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제가 데리고 있어서 지켜봐야할까요? 너무 갑작스런 진단에 멍하니 정신을 차릴 수 없지만, 이렇게 혈우병 아이들을 지원해주시는 혈우재단이 있어 힘이 되고 감사한 마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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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2012/07/04 15:08 |
전화를 통해 직접 상담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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