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HF 방문소감

-뜨거운 여름만큼 뜨거운 관심으로 둘러본 한국 방문기-

조레이친(Simon) 대만혈우병협회 회장

연일 이어진 폭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혈우병 진료 및 관리 시스템과 국내 혈우 커뮤니티의 결속을 보기 위해 멀리 대만혈우병협회 식구 10명이 한국코헴회의 초청으로 8월 12일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재단 부설 서울의원, 사무국, 물리치료실, 임상병리실 등을 자세히 둘러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는데요. 조레이친 회장으로부터 한국 방문 후 느낀 점을 물어봤습니다.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조레이친 회장의 방문기 원본도 함께 게재하였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기대했던 한국혈우재단 방문

우리는 서울에 도착한 이튿 날 바로 한국혈우재단(KHF)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혈우재단 방문은 이번 한국 방문에 참여한 10명 모두가 기대하고 있던 일정이었습니다.

한국혈우재단과 재단의 부설의원은 한국 혈우환우 사회의 선구자입니다.

혈우재단을 통해 의료 시스템 하에서 의사들과 기업들이 자원을 통합하고 학술 교류를 할 수 있고, 혈우병 치료에 집중하는 의사 조직이 있다는 점이 우리는 정말 부러웠습니다.

전문적인 의료진이 혈우병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모습과 이 같은 의료진뿐만 아니라 완벽한 시설을 갖춘 재단 부설의원은 대만에는 없는 의료기관입니다.

재단에서 제공한 소개 자료와 설명을 통해 우리 일행은 한국혈우재단에 관해 빠르게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 혈우환우들이 부러워진 순간

(혈우재단을 방문한 후)유명철 원장님께서 우리와의 만남을 위해 특별히 시간을 내주셔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재단 투어에서부터 유명철 원장님과의 만남까지 혈우재단의 직원들이 계속 우리를 도와주셔서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날 저녁식사 모임에 참석하신)재단 서울의원 구홍회 원장님은 유명철 원장님이 두 번이나 대만을 방문해 환우들에게 한국의 정형외과 치료에 대해 소개하고 강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들으시고는 기회가 된다면 자신도 대만을 방문해 한국의 혈우병 환우에 대한 치료 및 돌봄 현황에 대해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듣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모든 의사분들이 혈우병 환자들을 매우 아끼고 있다고 느꼈고, 한편으로는 한국의 환우들이 정말 행복할 것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코헴 여름캠프에 감동하다

한국코헴회에서 주최한 2024 여름캠프에서 혈우재단이 운영한 의료봉사 부스를 봤을 때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임직원 모두가 의료 부스에서 대기하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여름캠프의 전체 스케줄을 안전하게 진행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3일 간의 활동 내내 혈우환우들과 함께한 혈우재단 의료봉사팀의 모습은 우리가 본받고 싶은 재단 운영 방식이었습니다. 대만에도 혈우병 관련 재단이 생겨 자원을 모아 혈우환우들의 돌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