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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환우 성공 수기] 내가 해냈다 - 홍관표 환우 편
관리자 ㅣ 2021-08-13 14:44 ㅣ 597
내가 나를 극복한 순간 나는 최고가 되었다.(홍관표 환우 편)    코헴지 180(2021년 7/8월호 12 p 게재)

안녕하세요. 서울특별시 광진구에서 ‘초지일관 홍대리’라는 요리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홍관표 환우입니다.

- 인생 제1막 : 사회생활 초기(직장생활) -

인천광역시에 있는 모 전문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 첫 직장으로 인천 송도에 있는 레스토랑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1년 만에 그만두고, 1급 호텔에 자리가 났다고 해서 호텔로 이직을 하게 됩니다. 첫 출근을 했는데 호텔은 엄청나게 큰 규모였습니다. “와, 내가 이런 데서 근무를 하게 되다니!” 처음 근무를 하게 된 곳은 각 영업장으로 나가는 요리재료 및 결혼식 뷔페 등을 준비하는 가장 큰 주방이었습니다.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강도였습니다. 하루에 12~14시간은 근무했던 것 같아요. 결국 몸이 버티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주사를 맞고 출근했고, 일하는 도중에 또 주사를 맞고, 저녁 퇴근 무렵에 또 주사를 맞고 진통제도 먹고 가까스로 버티었습니다. 

어떤 날은 지하철을 타고 가는 퇴근길에서 이유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이럴 땐 제가 혈우병 환자라는 사실이 너무 싫었습니다. 정말 이 일을 잘하고 싶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저는 한없이 독해졌습니다. 그렇게 버티다보니 그 호텔에서 8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근무할 수 있었습니다.

- 인생 제2막 : 내 사업을 해보자 -

호텔에서 갈고 닦은 실력과 그 동안 모은 자금으로 드디어 제 가게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가게를 개업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점포 계약, 내부 인테리어, 주방 설비, 마케팅, 메뉴 구성 등. 챙겨야 할 일이 넘쳐났습니다. ‘내 사업을 꼭 해보고 싶다‘ 는 처음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유튜브로 배워서 실내 인테리어도 여기저기 직접 꾸미는 등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습니다. 노력 덕 분이었을까, 개점은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여전히 심적으로 힘겹긴 합니다. 이럴 때마다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장 무서운 적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자신과 적당히 타협하는 저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그래! 나는 할 만큼 했어! 이 정도 성공하면 누가 봐도 대단하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두 배, 세 배를 더 노력해야 했습니다. 인생은 항상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래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본 저의 체험을 널리 전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성공하신 분들이 그러셨습니다. 자기와 비슷한 길을 걷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을 꼭 도와주라고요. 

PS. 저의 성공은 여전히 미완성이지만 더 큰 포부를 품을 겁니다.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된다!‘ 두서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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