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재단 공지사항
혈우뉴스
취업정보
자유게시판
혈우가족 이야기
FAQ

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환우를 만나다 - 진강우 환우 인터뷰
관리자 ㅣ 2021-10-06 10:59 ㅣ 375
이 달의 인물-진강우 환우
[코헴지 181호-9/10월호]

잔잔히, 그러나 한없는 울림 - 피아니스트 진강우 환우

갓 귀국 독주회를 마친 핼쑥한 얼굴의 피아니스트 진강우 환우를 재단 상담실에서 만났습니 다.(‘21.8.24).
유명 피아니스트 진강우의 이미지만을 예상한 편집자의 생각을 깨기라도 하듯, 
솔한 성격의 인간 진강우, 환우 진강우였습니다.  (이하 편집자 : 편, 진강우 : 진)

1. 최근에 어떻게 지냈습니까?
-진 : 올해 초까지 매디슨 대학교(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소재) 평생 교육원에서 방문교수로 학생교육에 매진해 왔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국 내에서 연주회 개최가 힘들었으나, 다행히 4월부터 미국에서 연주회가 재개되었고, 귀국 후에는 귀국 독주회(‘21.8.8)도 무사히 개최했습니다. 현재 음반 녹음 중인 데 타이틀은 아직 생각중입니다.(잠시 고민하는 표정으로)
-편 : 귀국 독주회는 성공적이었다는 칭찬을 여기저기서 들었습 니다.(미소)
-진 : 진짜요? 놀랍고 기쁘네요.(환한 표정으로)

2.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동안, 힘들었던 기억은 무엇입니까? 
-진 : 미국에서 인디애나와 위스콘신 사이 약을 처방받으러 매
번 오가는 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항상 약을 제때 내가 원하는 대로 확보할 수 있을까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미국 의료체계 상 약 보급이 원활하여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한편, 이사를 참 많이 했는데 육체적으로 부족하여 항상 사람을 고용하는 등 타인의 도움을 빌렸습니다.

3. 나만의 건강관리 비법은 무엇입니까?
-진 : 꾸준하게 운동하는 편입니다. 자전거와 헬스를 좋아합니다. 살찌지 않도록 체중관리에 신경 쓰는 편입니다. 왼쪽 발목 관절 상태가 늘 좋지 않아 각별히 유의하고 있습니다. 
-편 : 페달 밟는 데는 지장이 없으신가요?
-진 : 아픈 부위가 페달 밟는 데 쓰이는 부위는 아니어서 늘 감 사하고 있습니다.

4. 즐겨 연주하는 작품은 무엇입니까?
-진 : 베토벤 작품은 대체로 다 좋아합니다. 귀가 안 들리는 장애를 극복하며 만든 음악이라 나의 상황과 비교해 공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생극복 과정에서 늘 영감을 주었습니다.
-편 : 맘이 힘들 때를 대비하여 베토벤 작품 연주를 저도 한 번 제대로 배워 볼까요?(웃음) 
-진 : 음. 좀 어렵지 않을까요? (같이 웃음) 쇼팽 에뛰드 4번을 연습곡으로 모든 이에게 항상 추천하는 편입니다.

5. 보통 하루에 얼마나 연습합니까?
-진 : 연주회를 한 달 앞두고는 하루 8시간 이상씩 연 습하고, 밤을 새워 연습하기도 합니다.

6. 기억나는 은사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진 : 제가 사사했던 한양대 김형규 교수님은 제가 피 아니스트로 성장하기 위한 많은 것을 알려주셨 습니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연주법적인 문제 뿐 아니라 음악에 대한 마음가짐도 알려주셨다고 할 수 있겠네요.  

7. 환우 누군가 피아니스트가 되고자 한다면 조언 한 마디 부탁드려요. 
-진 : 말리고 싶습니다.(둘 다 크게 웃음)
-편 : 연습이 한평생 고되어서 말인가요?
-진 : 자기 자신 전부를 음악에 헌신할 각오가 되고 나서 도전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8. 환우들에게 힘을 북돋우는 한마디를 해 주세요.
-진 : 장애/제한/어려움에 갇히지 말고 돌파하길 바랍니다. 클래식 음악은 육체적으로 아픈 날이 많았던 내 청소년 시절의 고통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고 훗날 꿈으로 이 어졌습니다. 제가 가진 지병이 저에게 꿈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혹시 주변에 아직 꿈을 가지지 못한 환우가 있다면 자신이 열정적일 수 있는 무엇인가를 빨리 찾았으면 합니다. 그것이 곧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9. 피아니스트가 되겠다고 언제 마음먹었나요? 
-진 : 초등학교 6학년 때 결심했습니다.
-편 : 유명 피아니스트 치고는 좀 늦은 편 아닌가요?(웃음) 
-진 : 그렇기에 더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웃음)

10. 음악을 한 마디로 표현해주세요.
-진 : ‘‘삶’이죠. 저에게는 인생 전부입니다.

11.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일까요?
-진 : 장애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습니다. 자선행사에도 많이 참여하고 싶습니다. 받은 만큼 반드시 베풀고 싶습니다. 
-편 : 재단의 환우 관련 문화행사 등에 섭외요청을 많이 해야겠네요?(웃음)
-진 : 네. 자선행사 등에 많이 참석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연주, 교육, 봉사 등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P.r.o.f.i.l.e 진강우 
※학력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수석 졸업 (2001~2005)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2005~2008)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음악 대학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 졸업(2009~2013)
·위스콘신 메디슨 음악대학 박사 과정 졸업(2014~2020)
·Klaus Bassler, Emile Naoumoff, Christopher Taylor,  김형규 교수 사사 
※수상이력
·세계일보 콩쿠르 1위, 한전아트 센터 콩쿠르 2위, 음연콩쿠르 2 위, 소년한국일보신문사 콩쿠르 1위, 코리아헤럴드음악콩쿠르 대상

* 위 인터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실시되었습니다.

PS. 피아니스트 진강우의 연주가 듣고 싶은 분은 유튜브에서 ‘진강우’ 혹은 ‘Kangwoo Jin’으로 검색 하면 연주영상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연주 영상은 최고의 소통 창구입니다.

# 편집자 주 : 힘들어 하는 환우들에게 꼭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다는 진강우 환우의 열정어린 목소리가 지면을 흠뻑 적시는 인터뷰였습니다.

* 코헴지 181(‘21. 9/10월호) 7~8면에서 기사 및 사진을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