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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해외 환우 수기-남아프리카공화국 편] 의사가 된 환우, 피트 세론 얀슨
관리자 ㅣ 2021-12-10 10:23 ㅣ 170
해외 환우 수기 - 남아프리카공화국 편                                                (코헴 182  2021.11/12월호 19p 게재)

의사가 된 환우, 피트 세론 얀슨(Piet-Theron Jansen)

피트 세론 얀슨(Piet-Theron Jansen) 박사의 꿈, 희망 - 끝내 일어선 불굴의 의지

안녕하세요. 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환우이면서 의사인 피터 세론 얀슨(Piet-Theron Jansen) 박사입니다. 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블로엠폰테인(Bloemfontein)에 있는 유니버시타스 병원(Universitas Hospital)에서 1살 때부터 줄곧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혈우병 A 중증 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저는 꼭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피트 세론 얀슨 의학박사가 되었습니다. 혈우병에 맞서 결코 굴하지 않았던 제 인생여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부모님은 혈우병 환우라는 이유만으로 저를 절대 다르게 대하지 말아달라고 학교 선생님들에게 항상 당부하셨습니다.

학교 냉장고에는 항상 응급상황에 저에게 쓰일 주사약이 늘 비치되었습니다. 불행히도, 12살 때 처음으로 경막하혈종(subdural hematoma)1)을 겪었습니다. 병원에 급히 실려가 응급수술을 받아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후, 우리학교 응급구조팀의 지역 앰뷸런스 서비스 팀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리 스테이트 대학교(University of the Free State)에서 의학을 전공했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 독감에 걸려서 크게 기침을 하다가 그만 두개 내출혈(intracranial bleed)을 겪게 되었습니다. 무려 한 달 동안이나 병원에 입원해야만 했습니다. 엄청난 역경 앞에서 누구나 일순간 굴복할 수는 있지만, 이를 통해 맞서 이겨내는 회복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저는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엄청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의과대학을 전체 10등이란 우수한 성적으 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수련의 시절은 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방요법 덕에 왼쪽 무릎과 오른쪽 발목의 출혈을 잘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부어오른 관절과 계속되는 투약주사로 인해 삶은 항상 고단하기만 하였습니다. 저는 병원에 출근할 때 항상 목발을 짚고 다녔지만 지각이나 결근한 날은 전무했습니다. 

현재 마취과 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저와도 관련된 주제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관한 저의 첫 번째 분석 보고서 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가정도 꾸려서 아내와 아들은 삶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이유, 그 전부입니다. 



1)경막하혈종[subduralhematoma,倾膜下血症]두부외상으로경막안쪽에혈종이형성된병변을말한다.두통,출혈,변동성의식장애,정 신장애가나타날수있다.
   ※출처:간호학대사전,1996.3.1.대한간호학회

※본특집은남아프리카공화국혈우협회에서우리환우들을격려하기위해직접작성해보낸서신을번역해게재하였습니다.
(사진등모든권리는남아프리카공화국혈우협회에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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