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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진로/취업]
관리자 ㅣ 2023-02-13 10:38 ㅣ 429
서정현 환우

Q. 자기소개 및 담당 업무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서정현 환우라고 합니다. 혈우가족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자 간단히 글을 쓰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이 부분을 감안하고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2017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해, 5년간 건축감독 업무를 했고 현재는 도시재생, 도시정비사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도시정비란 단어가 생소한데 쉽게 말하면 노후 주거지와 쇠퇴한 구도심을 활성화 하는 사업입니다.

Q. 공기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특별한 계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것처럼 대학을 졸업하고 건축학과 전공에 맞게 건축공무원, 공공기관, 사기업에 지원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Q. 공기업의 장점이나 비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공기관과 사기업을 많이 비교 하는데, 공공기관과 사기업 중 어디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공공기관에 만족하는 사람, 사기업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으며,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에 다닌다고 업무 강도가 적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실 공공기관에서는 젊은 직원에게 업무가 몰리는 경우가 많고, 수직적인 분위기가 많이 있습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을 이야기하게 되네요.

Q. 공기업과 일반 기업 취업 준비의 차이점과 공기업 취업에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자격증도 있어야 하나요?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블라인드 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지원서에 학력, 성별, 연령, 출신지 등의 정보를 작성하지 않으며 기술직군의 경우 기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공공기관은 일정 인원의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취업에 유리한 전형을 찾는 것도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역인재 전형은 무엇인가요?
 각 지역별 소재 공기업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진주, 한국전력공사는 나주 등 공공기관이 있는 지역의 대학 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고 일정비율로 채용해야 하며, 채용 비율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각 공공기관 채용공고를 확인하면 해당 인원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50개 넘는 기업에 지원하고 불합격 메일이 왔을 때 가장 힘들었습니다. 인사처 담당자들이 아무리 문구를 부드럽게 써서 알려줘도 ‘불합격’이라는 글을 보는 순간 절망에 빠지게 되거든요. 그래도 실망하지 않고 계속 도전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극복했던 것 같습니다.

Q. 나만의 자기소개서 작성 팁이 있나요? 특히 어떤 스펙들을 쌓으셨나요?
 혈우재단에서 취업교육지원비를 받아서 건축기사 시험에 합격했고 대학교 다닐 때 베니스건축대학, 뉴욕공과대학에서 해외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은 많은 스펙들이 있으실 텐데, 저는 전형적인 스펙들보다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과 같은 스펙들을 통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됩니다.

Q. 서류와 스펙, 면접 중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나만의 면접 필살기를 알려주세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기전형(NCS)을 잘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H의 경우는 필기전형▶면접전형▶서류전형 순으로 중요도가 있었습니다.
면접전형에서는 서류전형에 작성한 자기소개서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성한 내용 숙지와 예상되는 질문을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 면접장에서 입장, 퇴장, 자세, 시선처리 등도 연습하면 면접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당황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면접전형은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으로 나뉘는데, 실무면접은 직무별 키워드를 제시해 30분 동안 컴퓨터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10분 동안 그 내용을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했는데 면접관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말을 듣자 당황해 “실무경력이 없어서 그렇습니다”라고 솔직히 말씀드렸더니 면접관들이 오히려 웃으시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면접관의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르는 질문에는 억지로 대답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도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직장인으로서 이전과 어떤 부분이 바뀌었나요.
 가장 다른 부분이 내가 한 일에 대한 책임이 생겼습니다. 건축감독 업무를 하며 시공, 자재선정 등 감독의 결정에 따라 입주자의 만족도가 달라지며, 힘들더라고 건축물이 한층한층 올라가 준공됐을 때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Q. 특히 혈우가족들에게는 건강 문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30대가 됐는데 아직도 어려운 것이 건강관리인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꾸준하게 예방요법을 하고 있으며, 운동은 꾸준히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도 열심히 운동해보겠습니다.

Q. 일을 통해 어떤 부분을 이루고 싶은가요. 비전과 꿈은 무엇인가요?
 취업을 하면 다시는 공부를 안해야지 했는데, 건축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오히려 회사 다니면서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꿈을 하나하나 만들고 이뤄 나가고 있어 행복합니다. 취업과 결혼을 했고 마지막으로 아들, 딸을 낳아 행복하고 소소하게 사는 것이 제 꿈입니다.

Q. 취업을 준비 중인 혈우가족과 취업 준비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노하우와 응원 메시지가 있다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취업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녀들을 평범한 아이로,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성장하게 해주신 모든 혈우가족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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