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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직업] “꼼꼼한 관찰력과 무한한 상상력을 현실로, 매력적인 직업, 드라마 작가”
관리자 ㅣ 2024-02-07 09:23 ㅣ 61
부천 ○○○ 님 인터뷰 질문지

Q. 안녕하세요. 우선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부천에 거주하는 1970년생 ○○○입니다. 우선 지면을 통해 제 소개를 하는 것이 굉장히 쑥스럽네요. 저도 이런 인터뷰는 처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Q. 글을 쓰는 일에 종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원래 영화과에서 연출을 전공했는데 건강이 안 좋았고, 당시에는 혈우재단도 없던 시절이어서 학교를 부득이하게 중퇴했습니다. 연출의 경우 제가 몸소 뛰어 다녀야 했고,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힘도 들고 부족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지요.
그래서 제 조건에 맞는 일을 찾다보니 글 쓰는 일이 좀 편했습니다. 막상 해보니 제 삶에 도움도 되고요.

Q. 어떤 작품에 참여하셨나요?
A. 2009년부터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 참여했고 집필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먼저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 ‘세 자매’, ‘못난이 주의보’라는 작품에서는 PD 또는 제작으로, JTBC 개국특집 아침드라마 ‘여자가 두 번 화장할 때’와 TV조선 특집극 ‘파랑새는 있다’에선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영화로는 ‘고래를 찾는 자전거’ ‘연리지’ ‘90분’, 다큐 영화인 ‘꿍따리 유랑단’이라는 작품을 통해 제작에 함께 했습니다.
이외에 ‘신 돌아이’ ‘인어공주 비밀’ 광주 로컬방송 ‘천년동 사람들’에서 공동 집필했고, 지난해에는 ‘용병 대통령’을 집필했습니다.

Q. 작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또는 갖춰야 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A. 개인적으로 작가가 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으로 상상력 그리고 치밀함(관찰력, 호기심, 엉뚱함 등)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상상할 수 있지만 어떻게 그 상상을 펼쳐서 사람들에게 보여주느냐에 따라 상상한 이야기의 재미가 많이 다르니까요. 보통 사람과 다른 삶을 미리 살아도 봐야 하구요. 하지만 모든 글들은 사람 얘기잖아요. 진정성을 갖고 나의 삶을 소재로 빗대어 글로 표현해 보면 되지 않을 까요? 예를 들면 초등학교 때 썼던 일기 등을 다시 보며, 과거의 나를 한번 돌아보고, 그러다 보면 나의 자아도 발전하는 것이 보이고, 재미있는 점도 보이고, 많은 작가들도 자서전적 이야기를 쓰는 것이 그런 이유 때문 아닐까요?

Q. 흥미로운 작품이나 참신한 이야기가 있어야 제작사나 시청자의 관심을 끌 것 같은데,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 책 등을 많이 봅니다. 그러다 보면 직접 경험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소재가 떠오르기도 해요. 그것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펼칠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죠.
예를 들어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아침식사를 하면서 기독교 방송을 시청하는데, 장경동 목사님이 나와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그때 스포츠 용병에 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용병 대통령’이라는 작품입니다.

Q. ‘용병 대통령’이라는 작품은 현재 집필 중이신가요?
A. 현재 기본 줄거리를 제작사인 넷플릭스 측에 전달한 상태이고, 투자 및 제작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행 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작가의 아이디어는 어떻게 선택되나요?
A. 인맥이 있다면 도움은 됩니다. 제작사 대표나 PD 중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의 참신함과 기발함, 작품의 완성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Q. 아이디어 창작에서부터 작품 제작까지의 과정을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책이나 소설을 출판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작가의 아이디어를 제작사 측에 제공하면 많은 관계자가 모니터링을 시작합니다. 좋은 평을 얻는다면 그때부터 제작사가 움직일 수 있겠죠.
저도 이전에 함께 작업했거나 아는 분과 함께 차를 마시는 등 가벼운 만남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공했습니다.
경력이 있다면 인맥을 통해서 집필한 작품을 제작사에 소개할 수 있겠지만, 최근에는 인맥하곤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막내 작가는 작가 양성 아카데미를 마치고 30대 중반에 유명 작가 밑에서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다 독립하고 싶다면 추천 등을 통해서 제작사에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채택될 수 있겠죠. 시나리오 공모전도 있는데 최근에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드라마 등의 제작 등의 최근 추세가 방송국이 아닌 넷플릭스 같은 기업들로 넘어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처럼 글을 쓴다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슬럼프에 빠지면 어떻게 하세요?
A. 슬럼프를 겪게 되면 저는 홀덤게임을 하는 편입니다. 홀덤 펍이나 온라인에서 게임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지요. 오해하지는 마세요. 노름은 절대 아닙니다. 홀덤 펍에서 여러 사람들과 게임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게임에 집중하면 다른 잡다한 생각들이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Q. 지금까지 읽으신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작품 가운데 추천해 주실 만한 작품이 있을까요?
A. 미국에서 제작해 2001년에 개봉한 ‘캐스트 어웨이’라는 작품입니다.
배송업체에 근무하는 주인공이 탄 비행기가 추락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후 무인도에서 홀로 살아가며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인생 속 당연했던 모든 것들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간이 생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곳에서 생존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은 사랑이었고, 그 사랑이 의지를 만들어 주었고, 끝이라고 생각할 때 오히려 시작일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특히 주인공의 배구공 친구인 윌슨이 대박이었습니다.

Q. 작품 활동을 하면서 건강은 어떻게 챙기시나요?
A. 아시다시피 운동을 할 수 없으니 영양제에 많이 의지 하며, 식단 조절도 병행합니다.

Q. 추천해 주실만한 본인만의 식단조절법이 있으신가요?
A. 야채 샐러드를 좋아합니다. 또 일일이 챙겨 먹기가 힘드니 한 번에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종합 영양제를 주로 먹습니다. 종합 영양제 종류는 건강에 필요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성분이 골고루 들어있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글을 쓰고 싶은 혈우가족이나 미래의 작가 분들께 남기시고 싶은 말씀은?
A. 이 세상을 살면서 힘든 것은 정도의 차이 일뿐 삶을 영위하는 것은 누구나 힘들고 어려울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라 하면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기 때문에 아무도 정답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러면 정답이 없는데 어떻게 사느냐?’는 어리석은 질문보다는 자기 스스로 삶에 도전하는 것이 정답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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