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가족 이야기
"혈우가족 이야기"는 혈우재단 재단보 ‘코헴지’에 소개되었던 환우와 가족의 경험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개인 보호를 위해 일부 글은 익명으로 게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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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난생 처음 참여한 인상 깊었던 세계총회 관리자 ㅣ 2022-08-11 14:03 ㅣ 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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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참여한, 인상 깊었던 세계 총회 조귀호 환우 편 안녕하세요. 광주•전남지회의 조귀호입니다. 2022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린 WFH 세계총회에 처음 참여했습니다. 5월 7일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서며 이번 캐나다 방문에서 무얼 배워올까 미리 생각해 보았습니다. KTX를 타고 광명역을 거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총회에 함께 참여할 다른 지회 환우들을 만나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비록 처음 만난 환우들이 더 많았지만, 한국코헴회의 같은 환우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동질감을 느끼기는 충분했습니다. 우리는 약 13시간 동안이나 비행한 끝에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도착하였어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입국수속 진행이 느리고 비효율적이어서 답답함마저 느꼈습니다. 2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마침내 캐나다 땅을 정식으로 밟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국내선 항공기로 바꿔 타고 세계총회가 열리는 몬트리올로 2시간을 날아갔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밤 11시를 훌쩍 넘어 있었어요. 드디어 5월 8일, 세계총회가 열리는 몬트리올 컨벤션센터에 도착해 여러 나라에서 온 수많은 환우 및 의료진들과 함께 첫째 날 일정을 시작했어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참여 인원이 이전보다 대폭 줄어들었다는 공식 소개를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죠. 둘째 날, 셋째 날도 강의실을 옮겨 다니며 관심 가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환우단체들과도 자연스레 어울렸죠. ‘당신네 나라의 혈우병 치료는 요즘 어때요? 치료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투른 질문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오가서 참 좋았어요. 다만 연사들이 통역 없이 연설이나 강의를 하였는데 다 알아들을 수 없어 매우 아쉬웠죠. ‘다음 세계총회에는 한국어 통역사가 배치되면 좋겠다’ 마음 속으로 무리한 요구를 해봅니다. 강의를 마치고 난 여가시간에 몬트리올 시내도 구경을 하였습니다. 저는 오래된 서양식 건축물의 웅장함에 기념사진을 여러 장 남길 수 있어 매우 행복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에 있었던 총회의 하이라이트. 여러 외국 환우들과 어울릴 수 있었던 공식만찬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PS. 다시 한 번 이번 세계총회 참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옆에서 도와주신 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미지는 코헴지 186호 14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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