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사 불라(피지 어 : Ni Sa Bula)! 대한민국 환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네요. 지구의 동쪽 끝, 대한민국보다 해가 먼저 뜨는 작은 나라 피지의 혈우 협회장 쿠날 프라사드입니다. 저는 2018년에 피지 혈우 협회를 설립했습니다. 저희보다 조금 늦게 새해 해맞이를 하셨을 대한민국 환우 여러분! 올 한 해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19년 대한 민국을 방문했었는데 여러모로 기억에 남을만한 소중한 여행이었죠. 지난 2년간 COVID-19 사태로 인해 환우들과의 모든 만남을 ZOOM으로 대체해왔는데, 대한민국 환우 여러분과도 직접 만날 기회가 올해는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반구의 천국, 우리나라로 초청하고 싶군요. 올 한 해 환우 여러분의 직업, 가정에서 모든 일이 번창하기를 기원 합니다. 환우 여러분을 만나면 말할 인사말도 알파벳으로 발음을 써가며 미리 연습 중입니다. “Gamsahabnida!(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산지프 쿠마르(22세, 혈우병 A, 중등증)입니다. 지금까지 제 삶에는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일반인의 삶과는 다르더군요. 하지만, 2018년에 현 협회장인 쿠날 프라사드가 주도하고, 해외 단체들이 지원하여 피지 혈우 협회가 설립되어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제가 앓고 있는 관절 출혈 치료에 대한 적절한 정보와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피지 환우들은 이제 가족이 되었죠. 혈우 협회가 생긴 덕분에 지난 3년 동안 환우들 간의 네트워크, 외부 프로그램 참여 등이 원활해져, 이전보다 많이 행복해졌습니다. 새해에는 대한민국 환우 여러분과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한국어는 발음해 보니 여전히 어렵네요. 곧 피지 식 한국어 인사말을 들려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독자 이벤트

피지 환우의 새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독자용 엽서의 ‘나도 한마디’에 적어 보내주시면 전달해 드립니다.   

예시) 피지 환우에게 보내는 연하장] + 내용작성(2문장 내외) 

※본특집기사는피지혈우협회에서우리환우들에게직접작성해보낸서신을번역해게재하였습니다.

(사진등모든권리는피지혈우협회에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