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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C형 간염환자, 보험혜택은 달라? - 메디칼투데이 이동선 ㅣ 2007-10-21 12:22 ㅣ 3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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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사 입니다. ---------------------------------------------------------------------- 똑같은 C형 간염환자, 보험혜택은 달라? 뉴시스 | 기사입력 2007-10-17 12:51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보건 당국이 건강보험 재정 문제로 인해 똑같은 C형 간염환자임에도, 치료약 보험여부를 달리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재희 의원(한나라당) 이 밝힌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는 신형 C형 간염 치료제인 '페크인터페론'에 대한 건강보험혜택을 유전자 1형 환자에게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체 C형 간염 환자 중 유전자 1형이 아닌 환자는 40%정도로 추정돼, 나머지 최소 18만 명의 C형 간염환자는 원천적으로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 전재희 의원의 우려다. 보험급여 대상 제한 이유로 복지부 보험급여팀은 "기존 인터페론 알파제제가 1주 3회 투여하던 것에 비해 1주 1회 투여하는 편리성과 임상적으로 유효성이 높아진 장점은 있으나 대체가능약제와 비교시 소요비용이 상대적 고가"라고 밝혔다. 특히 복지부는 유전자 1형이 아닌 만성 C형 간염환자의 경우 기존 인터페론 주사제와 리바비린 경구제를 병용하는 경우에도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 평가에 의한 효과가 좋은 반면, 유전자 1형은 기존제제로서는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이 낮아 페그인터페론제제 보험허용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복지부의 주장은 대한간학회의 보고 자료를 너무 소극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대한간학회 자료에 따르면, 유전자 1형의 경우 기존의 치료 방법으로는 36%의 치료율을 보이나, 페그인터페론제제를 사용할 경우 치료율이 46%로 10%p 향상된다. 특히 유전자 2,3형의 경우도 기존의 치료방법에서는 61%의 치료율을, 페그인터페론제제를 사용할 경우 76%로 15%p 치료율이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치료율 상승 효과로 볼 때 유전자 1형 보다는 오히려 유전자 2,3형의 경우에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전 의원은 "유전자 2,3형이 치료효과가 훨씬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급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2007년 3월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서울대약대 최상은 교수가 국내최초로 시행된 만성 C형 간염에 대한 페가시스주(페그인터페론제제)와 리바비딘 병용요법의 약물 경제성 평가 연구결과도 보험급여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 결과, 모든 유전자형의 만성 C형 간염의 치료에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딘 병용요법이 더 비용효과적이며, 특히 비 1형(유전자 2,3형)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 이에 전재희 의원은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따라 경제성을 평가해 보험등재를 하겠다는 복지부의 방침대로, 기존치료제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큰 것으로 판정된 '페그인터페론' 제제에 전부 보험급여를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형 간염 치료제의 건강보험 일부 적용으로 인한 피해는 혈우병 환자들에게도 전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2004년 혈우재단 자료에 따르면, 혈우재단에 등록된 환자 1704명중 34.4%에 해당하는 632명이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간염돼 있어 이들은 혈우병 치료와 C형 간염치료를 같이 받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그러나 이중 40%는 유전자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C형 간염치료에서 건강보험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재희 의원 "C형 간염을 앓고 있는 혈우병 환자들의 경우, 안전성이 확보된 리콤비네이트의 보험급여를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것은 어렵다면 C형 간염 치료제에 대해서만이라도 즉각적인 보험적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유선기자 sukiza@mdtoday.co.kr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시스 기사목록 | 기사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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