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그래도 감사합니다 조대원 ㅣ 2007-09-14 20:37 ㅣ 4371 |
||||||||
|---|---|---|---|---|---|---|---|---|
|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에 사는 7세 조현빈 환우의 아빠입니다. 작년 6월 우리 가족은 현빈이가 혈우환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폰빌레브란트 병이죠. 잦은 코피를 흘리고 한번 터진 코피는 멈출줄을 모르고 몇시간씩 현빈이와 우리 가족들을 마음 아프게했답니다. 몇년을 우리는 병원에서 여러가지 검사도 해 보았지만 코의 혈관이 돌출되어있다. 그래서 코피가 자주 터지는 것이며 자라면서 혈관이 살속으로 들어가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런 답변만을 들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우연히 아이의 엄마가 포항의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해 봐야겠다고 말을 하더군요. 신앙을 가진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었죠. 마침 그 병원에 혈우환우를 접한 적이 있는 의사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조심스레 아이의 엄마에게 피 속에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에 병원에 있을 때 이런 환우를 봤는데 혹시 모르니 그쪽으로 검사를 한번 해보죠. 일주일이 지나고 결과가 나왔어요. 혈우병을 가지고 있는것 같네요. 한번 더 검사를 해보죠.. 일주일이 지나서 마찬가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처음 그 병에 대해 접했을 때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감사한 것은 저의 믿음이 이기게 하더군요. 혹시 아시는지요. 성경에 나오는 욥.. 새벽기도회 시간에 마침 욥에 대한 부분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위로를 주시더군요. 그래도 감사하게 하시더군요. 이런 글들이 어떻게 받아드려지게 될지 모르겠지만 조심스레 글을 올립니다. 우리 가족은 현빈이의 병에 대해 알게되고 정말 많은 난치병 환우의 이야기들을 메스컴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백혈병 환우, 온 몸에서 피가 나는 병을 지닌 환우 등.. 그런 많은 난치병 환우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감사하게 하시더군요. 다른 난치병들은 몸이 많이 아프고 힘들잖아요. 물론 혈우환우 중에서도 중증 환우분들은 힘드시겠지만요. 우리 아들 기준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아들요 난치병이지만 아프다고 하지 않아요. 단지 코피가 나면 잘 멈추지 않죠. 조금만 부딛혀도 멍이 들죠. 그래도 아프다고 안해요. 제가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혈우 환우님들 희귀성 난치병이라고 하잖아요. 저의 생각은 난치병은 불치병과는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불치병이라고 하면 그건 절대로 나을 수 없는 병이 아니겠어요. 난치병은 고치기 어려운 병이 아니겠어요. 유난히 덥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왜 내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 이런 생각보다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과 생각의 전환이 여러분들의 마음과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하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포항의 어린 환우 아빠가 그래도 감사하자고 글을 올려봅니다. 모든 환우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재단의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
||||||||
|
||||||||
행복하세요 ^^
2007/09/21 12:44 |
긍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릅니다. ^^ 아버님 힘내세요~ ^^ |
|---|
 |